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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DEBONE170

나이팅게일(The Nightingale) 관람일: 2021년 1월 1일, 나의평점 5/10 2021년을 맞이하며 본 첫번째 영화다. 드라마/스릴러 장르 영화로서 상업영화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영화라 생각된다. 일단 스토리 전개에 있어 친절한 감독이 아닌것 같다. 시대와 장소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으면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에 대해서 쉽사리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영화의 배경은 1800년대 호주(오스트레일리아, 캥거루가 뛰어다닌 그곳)로, 당시 호주는 영국의 식민지로 아일랜드인 및 범죄자들을 이주시켜 노예로 부리고, 토착 원주민들을 짐승처럼 학살하고 다니던 시기이다.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악랄하고 비열하면서도 위선적인 국가라 불리는데, 이 영화에선 당시 영국인들에 대해 순한맛(?)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영화는 추격.. 2021. 1. 1.
바다의 침묵 (Le silence de la mer) 바다의 침묵 국내도서 저자 : 베르코르(Vercors) / 이상해역 출판 : 열린책들 2009.11.30 상세보기 ☞ 독일군에 의해 점령된 프랑스, 파리...라는 시대적/장소적 배경을 바탕으로 읽어야 할 단편집이다. ☞ 머리글을 대신한 첫번째 단편의 두번째 단락이 가장 오래동안 뇌리에 남아 있다. "깊이를 알 수 없는 고통도 얼마나 빨리 희미해져 버리는지! 석 달 전만 해도 나는 죽음을 갈망했다." - 절망은 죽었다. 머리말을 대신하여, 바다의 침묵에서 ☞ 희망이 보이지 않는 절망적인 순간, 모든게 끝났다고 생각하고 포기해 버릴지도 모르지만...,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버티다보면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 ☞ 일본에 의한 식민지 시절을 겪은 우리나라이기에 보다 감정적으로 잘 이해되지 않나 싶다. 물론 그 시.. 2020. 12. 14.
Run (런) 관람일: 2020년 11월 30일, 나의평점 7/10 오랜만에 본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였다. 일단 믿고 보는 배우인 세라 폴슨(Sarah Paulson)이 주연 배우로 나와서 봐야 겠다고 생각했었다. 2019/01/24 - [BLADEBONE/Movie] - Glass (글래스) 지난 번 글래스(Glass)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도 역시나 멋진 연기를 보여주었다. 특히 세라 폴슨을 처음 알게된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American Horror Story)에서의 느낌이 많이 남아서인지, 이번 영화에서는 더욱더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 너무나 매력적인 여배우인 것 같다. 다른 주연 배우인 키에라 앨런(Kiera Allen) 또한 멋진 연기를 보여주었는데, 극중에서 두다리가 마비되어 휠체.. 2020. 11. 30.
아웃 오브 아프리카 아웃 오브 아프리카 국내도서 저자 : 카렌 블릭센(Karen Blixen) / 민승남역 출판 : 열린책들 2008.09.20 상세보기 ☞ 유럽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아프리카에 대한 느낌과 감정을 잘 기록한 책인것 같다. ☞ 단순히 식민지로서, 한 명의 노예로 이들을 바라보지 않고 아프리카라는 미지의 영역에 대한 동경과 두려움, 그리고 모험을 기록한 일기장 같은 책이었다. ☞ 책을 읽다보면 어렴풋이 그 당시 아프리카를 식민지로 삼고 원주민들을 노예로 부리던 유럽인들의 우월감이 느껴졌다. 현재 우리의 시선으로는 인권유린이지만, 제국주의 당시에는 같은 인간이라도 피부색에 따라 존재의 가치가 달랐으니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을 것이다. ☞ 저자인 카렌 블릭센은 현재의 기준으로 보더라도 대단한 여성인 것.. 2020. 10. 4.
Greenland 관람일 2020년 9월 29일, 나의평점 5/10 영화는 보고 싶은데, 선택지가 많지 않아 본 영화이다. 재난영화의 기본적인 기승전결을 충실히 따르는 영화였다. 주인공 특혜로 모든 위험을 헤쳐 나가는...뭐 그런거 말이다. 중간에 살짝 지겨워서 시계를 보긴 하였지만, 볼만한 영화였다. 참... 이 영화를 볼 만한 이유 중에는 내가 좋아하는 배우인 모레나 바카린(Morena Baccarin)이 나왔다는 것도 한 몫 했다. 파이어 플라이(Firefly)에서 반해버린 배우인데 드라마와 영화에서 볼 때마다 반가운 배우이다. 2020. 10. 3.
TENET 관람일 2020년 8월 26일, 나의평점 7/10 "역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야"...는 모르겠고, 분명히 영화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재미 있었는데,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고 영화관을 나설 때 "그래서 내가 도대체 뭘 보고 나온거지' 이런 느낌이다. 마치 매우 열정적이고 전혀 지루하지 않았던 교수님 수업을 듣고 나왔는데 결국 뭔소리인지 하나도 이해 못 한 그런느낌 말이다. 여튼 배경이나 현상황에 대한 설명이 친절하지 않고, 데우스 엑스 마키나 적인 문제 해결이 다소 있지만, 흥미진진한 150분이었다. 중간 중간 인버전의 단서들이 여기저기 화면상에 흩뿌려져 있는데 특히 인셉션처럼 BGM이 거꾸로 재생되는(미확인의 개인적인 생각임)등 인버전을 암시하는 요소들을 찾아 보는 것은 이 영화를 보는 또하나의 재미.. 2020.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