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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39

심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한동안 SF만 읽은 것 같아서 이번에는 'SF'가 아니고, 소설도 아닌 '희곡'을 읽어 보았다. 희곡은 연극의 대본으로 대사를 중심으로 인물의 동작이나 무대 효과에 관한 스테이지 디렉션(stage directions)을 첨가하여, 문자로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참고: 위키백과) 희곡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ko.wikipedia.org 심판은 죽은 사람이 천국에 남을 것인지 아니면 다시 인간으로 환생하여 다시 삶을 살고 나서 다시 심판을 받을 것인지의 과정을 피고인, 피고인 측 변호사, 검사, 재판장의 네 인물의 대화를 통해 풀어낸 것으로 나름 예상치 못한 반전이 있는 작품이었다. 더불어 단순한 권선징악적인 내용이 아니라 개인의 삶에 중점을 두고 원했던 .. 2022. 1. 21.
드라큘라(Dracula) (하) 브램 스토커(Bram Stoker) 장편소설 이세욱 옮김 후반부는 전반부보다 더욱 빠르게 이야기가 전개되다 보니 평소보다 빠르게 읽은 것 같다. 드라큘라에 의해 위험에 빠진 여주인공 미나 하커를 구하기 위해 반 헬싱 박사, 수어드 박사, 퀸시 모리스, 아서 고다밍 경, 그리고 남편인 조너선 하커까지 힘을 합쳐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후반부의 주요 내용이었다. 주요 멤버들이 하나 둘씩 모이게 될 때는 왠지 모르게 안도의 기분이 들었는데, 반대로 추격전이 시작되고 멤버들이 뿔뿔이 흩어질 때는 약간의 두려움도 생길 정도로 몰입이 되었는데, 영화의 장면들이 떠올라서 더더욱 그러했다. 옮긴이의 후기를 읽어보니 흡혈귀에 대한 내용은 예전부터 있어 왔으며, 여러 작가들에 의해 다양한 모습으로 묘사되고 소설화 되어 왔다고.. 2021. 11. 4.
드라큘라(Dracula) (상) 브램 스토커(Bram Stoker) 장편소설 이세욱 옮김 다양한 영화를 통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드라큘라를 책으로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읽게 된 책이다. 이미 내용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책을 통해 읽어 보니 드라큘라가 계속 영화화 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되었다. 이 소설은 각 부분들이 일기나 편지, 전보 형태로 내용을 서술하고 있는데, 이상하게 더욱 몰입하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특히 최근에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Francis Ford Coppola) 감독의 1992년 드라큘라를 보았는데, 책의 내용과 유사하게 스토리가 전개되어 더더욱 쉽게 몰입이 된 것 같다. 상편에서 드라큘라가 영국으로 오기 위해 배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의 이야기가 나올때는, 내가 그 배의 선원이 된 것같아.. 2021. 10. 26.
소설(The Novel) (하) 제임스 미치너(James A. Michener) 장편소설 윤희기 옮김 소설 (하) 편은 비평가와 독자의 시점에서 살펴본 것으로 (상)편에 비해 조금 더 다이나믹하게 내용이 전개된 것 같다. 특히 예상치 못한 비극적인 사건도 발생하고 말이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글쓰기" 라는 행위, 특히나 "소설"을 쓴다는 것은 것은 참으로 대단한 일이라 생각되었다. 특히나 누군가에 읽혀지는 글을 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2021. 7. 1.
소설(The Novel) (상) 제임스 미치너(James A. Michener) 장편소설 윤희기 옮김 생각보다 굉장히 빨리 - 내 독서량 기준 - 읽은 책이다. 비교적 최근 작품인 "소설"은 1991년 발표된 것으로 이제 막 30년이 된 작품이다. 동시대를 살았던 분의 글이라서 조금은 쉽게 읽히지 않았나 생각된다. 스토리 전개가 더디지 않고 적절한 호흡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예상보다 빨리 읽은 것 같다. 물론 출퇴근길 책을 읽게 되면서 더욱더 빠르게 읽게 된 것 같다. 이 작품은 글쓰기와 출판에 관련된 사람들의 생각과 성장 과정을 보여주며, 하나의 작품들이 어떻게 구성되고 글로 쓰여지고 출판되는지 그 과정을 보여주며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들을 보여주고 있다. "소설" 상권에서는 작가 루카서 요더와 편집자 .. 2021. 6. 23.
버마 시절(Burmese Days) 조지 오웰(George Orwell) 장편소설 박경서 옮김 내가 좋아하는 작가인 조지 오웰(본명: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ur Blair))의 비교적 초기 - 1933년에 집필을 시작했다고 한다 - 에 쓴 작품이다. 이상하게 나는 조지 오웰의 작품들은 하나같이 공감이 되고 빠져들게 되는데, "버마 시절" 또한 그랬다. 읽는 동안 주인공인 '플로리'를 응원하며 한 장 한 장 읽어 나간 기억이 있다. 소설을 읽으면서 알게 된 사실이 '버마'는 현재 '미얀마'의 과거 영국 식민지 시절 명칭이었다. 맞다. 현재 군부 쿠데타로 수많은 시민이 고통받고 있는 바로 그 '미얀마'이다. 군부 쿠데타 정권이 빨리 무너지고 시민들에 의한 민주정권이 빨리 들어서기를... 조지 여하튼, 제국주의 시대 조지 오웰이 버.. 2021.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