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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DEBONE/Movie

나이팅게일(The Nightingale)

by BLADEBONE 2021. 1. 1.

관람일: 2021년 1월 1일, 나의평점 5/10

 

< Movie Ticket >

 

2021년을 맞이하며 본 첫번째 영화다.

 

드라마/스릴러 장르 영화로서 상업영화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영화라 생각된다.

 

일단 스토리 전개에 있어 친절한 감독이 아닌것 같다.

 

시대와 장소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으면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에 대해서 쉽사리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영화의 배경은 1800년대 호주(오스트레일리아, 캥거루가 뛰어다닌 그곳)로,

 

당시 호주는 영국의 식민지로 아일랜드인 및 범죄자들을 이주시켜 노예로 부리고,

 

토착 원주민들을 짐승처럼 학살하고 다니던 시기이다.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악랄하고 비열하면서도 위선적인 국가라 불리는데,

 

이 영화에선 당시 영국인들에 대해 순한맛(?)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영화는 추격 스릴러를 표방한 듯 하지만,

 

너무나 현실적으로 표현하다 보니 보는내내 갑갑함을 자아낸다.

 

특히 주인공인 클레어는 {노래부르기, 화내기, 부탁하기, 울기} 말고는 제대로 할 수 있는게 없었고,

 

많은 부분을 남자에게 의지하였다.

 

현대의 관점에서는 왜 이렇게 무기력한 여성상을 만들었나 싶은데(심지어 감독도 여자임),

 

1800년대 호주 식민지로 되돌아가보면,

 

그곳은 성인 백인 영국 남자 이외에는 모두 이것/저것으로 불리는 백인 남자의 소유물이었을 시절이므로,

 

주인공의 무기력함은 당시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추격 스릴러를 고대했던 나에게는 다소 갑갑한 영화였지만,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반영해서 다시 본다면 주인공이 행동이 얼마나 파격적이었나 생각되기도 하여 나름의 재미거리가 있는 것 같다.

 

더불어 136분이라는 러닝타임은 짧은 시간은 아니지만 지루하다는 느낌은 없었고,

 

주인공을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무엇보다 추격 내내 나왔던 숲과 산들도 좋았다.

 

마지막으로 주인공의 노래가 너무나 좋았는데,

 

영화에서와 같이 아이슬링 프란시오시(Aisling Franciosi)는 실제로드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이며, Game of Thrones에서 Lyanna Stark역으로도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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