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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DEBONE/Trip

[베트남] 2019-07-11 푸꿕(Phu Quoc) 으로 이동

by BLADEBONE 2019. 7. 30.

 

오랜만에 인천공항행 리무진에 몸을 실었다. 동대구 복합환승센터가 생긴 후 처음이다. 최근 한국에서 푸꿕으로 가는 직항 항공편이 있어 좋아졌다고 하는데, 나는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발권을 하다보니 직항이 없었다. 하는수없이 대한항공으로 호치민까지 이동하고, 호치민에서 푸꿕으로는 베트남항공을 이용하였다. 인천공항도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제2터미널이 개장하고 나서 처음이었으니 말이다. 어쩌다보니 이번 여행은 모든 것이 처음이다. 

 

제2터미널에 보니 대한항공의 경우 한쪽 끝에 프레스티지 이상 고객들을 위한 별도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이곳으로 들어가 짐을 부치고 탑승권을 받은 후 면세점으로 나갔는데 새벽이다 보니 역시나 한산하였다. 이미 인터넷 면세점으로 구매를 완료하였기에 물품을 받기 위해 면세품 인도장으로 가서 제품을 받아 들고 대한항공 칼 라운지로 이동하였다. 면세점보다 한 층 위에 라운지가 있었는데 들어가보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거나 커피를 마시며 쉬고 있었다. 나는 새벽 버스를 타고 온 터라 여기서 아침 식사를 하였는데 먹을거리가 많다는 기분은 들지 않았다. 예전 마티나 라운지는 좋았던것 같은데...여튼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내부에 있으며, 의자마다 USB 포트가 있어 충전이 가능했다. 참고로 흡연실은 없었다.

 

< 대한항공 칼 라운지 올라가는 길 >

 

호치민공항 도착 후 공항 안에서 환전을 하였는데 여기서 실수를 했다. 공항 안 환전소에 가서 USD 200을 환전할 거라고 하니 계산기를 두드려 VND 420만 을 보여 주었다. 당시에는 아무 생각없이 환전을 하였는데 돌이켜보면 USD 200을 환전하면 대략 VND 440만에 460만 정도를 받을 수 있는데 나는 20~40만동 손해를 본 것이다. 계산기를 보여 주었을때 그냥 거부하고 다른 곳으로 가야했는데 나의 실수였다. 그리고 이곳은 환전하고 나서도 환전 후 금액을 명시한 종이를 보여주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제대로 된 환전소의 경우 환전 후 USD ↔ VND 에 따른 금액을 표시한 종이를 함께 주는데 이곳은 그런 종이도 주지 않았다. 호치민 공항에서 환전할 때는 금액을 잘 보고 예상보다 낮다면 다른 환전소로 가기 바란다. 

 

푸꿕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호치민공항 국제선 도착 후 국내선 탑승장으로의 이동하여야 하는데 바로 이웃한 건물이므로 걸어서 이동이 가능하다. 국내선 탑승장 이동 후 베트남항공 체크인 카운터에 가서 짐을 부치고 탑승권을 받았는데 이상하게 시간은 원래 시간인데 항공편명이 변경되어 있었다. 문의해보니 원래 예약했던 항공편은 취소되고 다음 항공편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베트남에서 연착이 잦다고 하더니 베트남 도착 첫날 이를 경험하였다. 그나마 시간이 얼마 차이 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베트남에서의 첫 식사는 공항 내 버거킹 이었는데 와퍼 세트가 VND 180,000 이었다. 한국 돈으로 하면 9,000원인데 한국보다 비싸다. 역시 현지 음식을 먹었어야 했다. 그래도 버거킹 내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어 위안을 삼았다. 

 

푸꿕 공항에 내리면 입구 주변에 택시 호객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다수 있었다. 내 숙소를 물어보며 얼마얼마라고 외치는데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사람은 VND 150,000을 이야기 하였다. 하지만 베트남 오기전에 이미 베트남에서는 택시 사기가 만연하니 가능하면 비나선(Vinasun)이나 마일린((Mailinh)을 이용하라고 하는데 그 말은 사실이었다. 나는 비나선을 이용할 거라고 하니 크게 붙잡거나 하진 않았다. 비나선 택시를 타보니 친절하게 한글 안내도 있었고 미터기를 켜고 운행을 하였다. 숙소에 도착하니 미터기에 나온 택시요금은 VND 100,000 으로 택시 호객 행위를 하던 사람들에 비해 VND 50,000이나 적었다. 여튼 숙소까지 안전하게 도착하고 캐리어까지 내려주었기에 팁으로 VND 20,000을 주며 베트남에서의 첫번째 택시 승차는 깔끔하게 종료되었다. 베트남에서의 나의 첫 숙소는 푸꿕 롱비치 중간 정도에 위치한 Coral Bay Resort로 3성급의 저렴한 호텔이다. 

 

< Coral Bay Resort >

 

숙소 체크인의 경우 예약시 받았던 이메일을 출력해 보여주니 큰 무리없이 쉽게 진행되었으며, 내가 묵을 방까지 캐리어와 함께 안내해 주었다. 방안에 있는 여러 용품들에 대한 안내와 함께 조식 식사 장소에 대한 안내까지 해주었다. 방까지 짐을 날라주었기에 여기서도 약간의 팁을 주고 드디어 숙소에 짐을 풀었다. 숙소는 깔끔하였으며 예상치 못한 단점이 몇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특히 테라스에서의 풍경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 숙소(Room 504) 내부 사진 >

푸꿕에 있는 동안 매일 누릴 수 있었던 탁트인 시야와 예쁜 하늘...이것만으로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 테라스에서의 풍경 (파노라마)>

첫날 저녁은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마트(킹콩마트 - 푸꿕에서 큰 마트 중 하나라고 한다)로 가는 길에 노점상에서 간단히 요기를 때우고, 마트에서 베트남 맥주와 안주, 음료수 그리고 모기기피제를 구매하며 여행 첫날을 마무리 하였다.

 

참고로 베트남의 경우 뎅기열을 주의하여야 하는데 뎅기열은 별도의 예방약이 없으므로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만이 유일한 대비책이다. 이로인해 베트남(대부분의 동남아 지역 포함) 여행시에는 모기기피제가 필수라 할 수 있다. 모기기피제의 경우 지역마다 모기들의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질병관리본부에서도 가급적 현지에서 구매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내가 구매한 모기기피제는 저렴하면서도 많이 사용되는 Soffell인데 다양한 향과 함께 스프레이 형태와 로션 형태 두 가지가 있었다. 나는 로션 형태로 된 것을 구매하여 외부에 나깔 때 마다 바르고 다녔다. 그 결과 베트남에서는 모기기피제를 바르지 않은 짧은 시간에 한 번 물린 것을 제외하고는 한 번도 물리지 않았다. 효과가 괜찮다고 생각되어 귀국길에 낚시를 좋아하시는 아버지를 위해 하나 더 구매하였다. 참고로 해당 모기기피제의 경우 DEET라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는데 4세이하 및 임산부 등에게는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고 하니 성인들만 사용하는게 좋을 것 같다. 

 

< 모기기피제 Soffell >

 

※ Coral Bay Resort에 대한 평가

풍경과 서비스, 조식, 프라이빗 비치등을 고려하면 가성비가 굉장히 좋은 숙소라 생각된다. 다만 방안에 개미가 있었고, 호텔 주변으로 클럽이 있기 때문에 밤 늦도록 음악 소리가 들릴 수 있기 때문에 아기 또는 매우 어린 아이와 함께 숙박한다면 보다 상급의 숙소를 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이 숙소는 성인들만 와서 놀기에는 최적의 장소라 생각된다.  앞서 말했듯이 호텔 해변 양쪽으로 술집(클럽)이 있어 술 마시고 놀기에 좋기 때문이다. 😎

 

 

Time Table

( 대한민국 기준 )

02:00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인천공항 리무진 탑승

  ↓

06:00 인천공항 제2터미널 도착

  ↓

09:05 인천공항 출발

  ↓

( 베트남 기준 )

12:40 호치민공항 도착

  ↓

16:20 호치민공항 출발

  ↓

17:30 푸꿕공항 도착

  ↓

18:10 숙소 (Coral Bay Resort)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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