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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DEBONE/Trip

[베트남] 2019-07-13 푸꾸옥 투어 2일차 (Land Tour 4)

by BLADEBONE 2019. 8. 28.

여행 3일차 아침은 조금 일찍 시작했다. 현지 여행사(John's Tours Phu Quoc)에 예약한 투어(Land Tour4: Cable Car and Landscape South)가 오전 9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 투어는 푸꾸옥 섬 남부를 관광하는 것으로 푸꾸옥에서 유명한 케이블카를 탑승하고 Thom Island에서 점심을 먹고 사오비치(Sao Beach), 코코넛감옥(Coconut Prison), 호국사(Ho Quoc Pagoda)를 방문하는 코스이다.  다만 스케쥴은 조금씩 변동이 있는 것 같다. 나의 경우 이동 코스가 조금 달랐는데 특히 Thom Island에서의 식사는 하지 못하였다. 짧은 영어로 이해하기로는 내가 여행한 기간이 베트남 초등학교가 쉬는 기간이라 여행객이 너무 많아 케이블 탑승을 위한 대기 시간이 길어 Thom Island에서 점심을 먹게 되면 이후 일정 진행이 어렵다고 했다. 그래서 케이블카를 타고 경치를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대신 해변에서의 시간이 조금 더 길어졌다. 여행 초반에는 어제와 유사하게 관광 상품들이 있는 곳(진주농장, 꿀벌농장, 간장공장)을 다니고 이후부터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되었다. 아래는 투어 이동 경로이다. 

 

< Land Tour4 이동 경로 >

 

진주농장, 꿀벌농장, 간장공장은 여행 기념품을 팔기 위한 곳으로 딱히 볼 건 없었다. 꿀벌농장에서는 벌통을 하나 열어 내부를 보여 주었는데 꿀벌들이 얌전해서 무섭다는 느낌은 없었다. 

 

< 꿀벌 농장 - 벌통 내부 >

 

간장공장은 발효를 위한 내부를 보여 주었는데, 차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맡을 수 있는 간장 냄새가 쎈 편이라 숨쉬는게 힘들정도였다. 간장공장을 가게 되면 단단히 마음 먹는게 좋을 것 같다. 

 

< 간장공장 >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간 곳은 Sun World Hon Thom으로 Sun World Group에서 만든 대형 테마파크 같은 곳이다. 베트남 곳곳에 케이블카를 운영하고 있는데 푸꾸옥에서는 섬과 섬 사이를 연결하는 케이블카를 운행하고 있었다. 도착해보니 이제까지 베트남에서 보았던 것과는 다른 어색한 대형 건물이 우리를 맞이해 주었다.

 

< Sun World Hon Thom 전경 >

 

위 사진처럼 고대 로마 건물처럼 외형을 꾸미고 로마시대 병사들의 동상도 여럿 있었는데 솔직한 마음으로는 "왜?"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튼 해당 케이블카는 경치를 구경하는 것뿐만 아니라 Hon Thom Nature Park로 이동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동 시간도 꽤 걸리는 편이다. 그래도 바다 위로 섬과 섬 사이를 케이블카를 타고 건너간다는 것이 재밌는 경험이면서도 풍경도 너무 좋았다. 케이블카의 기둥 부분을 지나갈 때면 살짝 올라갔다 내려갔는데 롤러코스터 마냥 은근히 재미가 있다. 특히 아이들이 즐거워 했다. 내가 간 날은 Hon Thom Nature Park에 내려서 구경을 하지 못해 조금은 아쉬웠다. 사실 탑승전 대기시간도 은근히 길었다. 대략 20~30 분 가량 대기 했던것 같다.

 

< 케이블카 기둥 >

 

< 케이블카 안에서 바라본 항구 풍경 >

 

케이블카 운영 시간표인데 보다시피 점심시간에 가동을 중지한다. 투어 일정 상 우리는 점심을 얼른 먹고 12시 이전에 타고 나와야 하는데 사람이 많아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바람에 점심을 먹게 되면 오후에 나오게 되어 투어 일정에 차질이 생겨 Thom Island에 내리지 못하고 바로 돌아왔다.

 

< Sun World Hon Thom Cable Car Time Schdule >

 

케이블카 관광을 마치고 도착한 곳은 사오해변(Sao Beach)로 도착 후 해변가 식당에서 바로 점심 식사를 하였다. 점심 메뉴는 다양한 베트남 음식이 나왔는데 역시나 맛 있었다. 

 

< 점심 메뉴 >

 

해변의 모래가 상당히 부드러워서 맨발로 걷기에 좋았다. 다만 뜨겁다...

 

< 사오해변 백사장 모래 >

 

백사장은 크게 몇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해수욕을 위한 공간과 제트스키와 같은 활동등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되어 있었다. 작은 보트들도 굉장히 많이 와 있었는데 타보진 않았다. 

 

< 사오 해변 >

 

점심 식사 이후는 자유 시간으로 해변을 산책하고 수영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이후 이동한 곳은 코코넛감옥으로 프랑스 식민지 당시 지어진 곳으로 수용소의 식량으로 사용된 코코넛의 껍질을 이용해 탈출하게 되어 코코넛감옥으로 불린다고 한다. 사진과 모형 전시물을 통해 당시 자행되었던 비인간적인 참혹한 모습을 잘 표현해두어서 인형인데도 불구하고 보고 있으면 인간이 어찌 이리 잔인한가 하고 생각하게 되는 곳이다. 

 

< 코코넛 감옥 초입에 있는 건물 >

 

< 철조망 사이를 지키는 개 모형 >

 

개인적으로 휴식을 위한 여행 중에는 굳이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는 곳이다. 다만 평화로워 보이는 이 곳에서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를 알기 위해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참고로 어떻게 이 곳을 탈출했는지에 대해서도 모형을 통해 전시 되어 있었는데 쇼생크탈출 마냥 영화 같았다. 

 

마지막으로 간 곳은 호국사라는 절로 우리나라의 절을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다만 주로 산에 있는 우리의 절과 달리 이 곳은 해변에 있어 풍경이 사뭇 달라서 나름의 정취가 있었다. 

 

< 호국사에서 바라본 바다 >

 

이 곳을 끝으로 투어는 끝이 났으며, 숙소에 도착하니 5시 정도 되었던 것 같다. 날씨가 너무 더워 꽤 힘들었지만 대신 좋은 풍경 사진들을 많이 찍을 수 있었다. 저녁 식사를 위해 숙소 인근의 음식점에서 새우구이를 먹었는데 저렴하면서도 맛이 좋았다. 맛있는 저녁 식사와 함께 여행 3일차를 마무리 하였다.

 

< 저녁 - 새우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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