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LADEBONE/Trip

[베트남] 2019-07-14 푸꾸옥 투어 3일차

by BLADEBONE 2019. 9. 27.

 

여행 4일차는 푸꾸옥에서의 마지막 날로 정말 휴식을 취한 날이었다. 별다른 계획없이 즉흥적으로 잠오면 자고 배고프면 먹고... 그런 날이었다. 오전에는 평상시보다 조금 늦게 일어나 호텔 조식을 먹고 해변에서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썬베드에 누워 책을 보다 잠들기를 반복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점심 시간이 되었고, 점심을 먹을 겸 동네 한 바퀴를 하려고 나갔다. 물론 그 동네 한 바퀴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말이다. 아래 그림은 호텔을 나서서 다시 돌아오기까지 지나다닌 길을 정리해 본 것이다.  

 

< 여행 4일차 푸꾸옥 이동 경로 >

 

점심을 먹기 위해 간 곳은 Winston's Burgers & Beer로 호텔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수제햄버거 전문점이다. 3일 정도 베트남 음식을 먹다 보니 조금은 베트남 음식 아닌 것이 먹고 싶어 졌는데 특히나 베트남식이 아닌 고기가 먹고 싶었기에 햄버거를 먹으러 갔다. 베트남에서 먹는 단일 음식 치고는 가격(내가 고른 메뉴는 콜라포함에서 235,000 VND 이었음)이 다소 쎈 편이지만 그만큼 맛도 괜찮았다. 식당 위치가 메인 도로에서 골목으로 조금 들어가 있으나 찾기 어려운 편은 아니다. 식당 안에 에어컨은 없고 선풍기가 있어 다소 더운감이 있었지만 식사를 방해할 수준은 아니었다. 

 

< Winston's Burger & Beer - 아마도 "베이커 치즈 버거" 였던것 같다 >

 

점심 식사를 마치고 호텔을 나온 김에 조금 더 걸어볼까 하는 마음이 들어 이 때부터 무작정 걷게 되었다. 아래 사진은 식당을 나와 조금 걸어가다 걷던 길의 앞뒤를 찍어 본 것이다. 파란 하늘을 보고 있으면 방을 뛰쳐나와 돌아다니고 싶다는 기분이 들 수 밖에 없다. 

 

< 왼쪽은 이제까지 걸어온 길, 오른쪽은 앞으로 걸어야 할 길 >

 

길을 따라 계속 가다보면 푸꾸옥 해변(Phu Quoc Beach)과 딘커우 사원(Dinh Cậu Shrine)이 나오며 거기서 조금더 가면 푸꾸옥 야시장으로 갈 수 있다. 쉬엄쉬엄 걷다보니 딘커우 사원에 도착하였는데 아쉽게도 일요일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닫혀 있어 안으로 들어가 보지는 못하였다. 그렇지만 딘커우 사원 자체가 크지 않은 곳이라 주변의 경치를 보는 것만으로도 나쁘지 않았다. 

 

< 딘커우 사원 근처에서 바라론 푸꾸옥 해변 >

 

< 딘커우 사원 뒷편 >

 

< 딘커우 사원 뒷편 방파제 >

 

< 강가에 세워진 배들 >

 

무더운 여름 날 한 시간 정도를 걷고 나니 조금은 쉬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가까운 카페를 찾기 시작했고 내가 간 곳은 카페 스어다( Phê Sữa Đá)라 실내에 에어컨도 있어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곳이었다. 하지만 나는 담배도 필겸 노상에 있는 자리를 선택해 앉았다. 커피는 시원한 차 한잔과 함께 22,000 VND으로 굉장히 저렴했다. 물론 커피와 차 모두 시원하면서 맛도 있었다. 하기야 얼음이 이렇게나 듬뿍 있는데 시원하지 않을 수가 없다. 열심히 걷다가 목이 마를 때 마셔서 그런지는 몰라도 단연컨데 베트남에서 먹은 커피와 차 중에서 최고였다. 

 

 

커피와 차를 마시며 휴식 후 인접한 야시장으로 향했다. 다소 시간이 이른 편이라 야시장의 상인들은 장사 준비로 분주했다. 야시장이 활성화 될 시간까지는 시간이 남은 편이라 아쉽게도 이곳에서 다양한 음식을 먹어 보지는 못하였다. 저녁 장사 준비로 분주한 야시장을 뒤로 하고 다시 호텔로 복귀 하였다. 푸꾸옥에서의 기념품을 사기 위해 이것저것 살펴보다 후추랑 소금이 저렴하면서도 좋다고하여 돌아오는 길에 킹콩마트에 들어 후추랑 소금, 그리고 간단한 먹을 거리를 구매하였다. 참고로 후추랑 소금 가격이 개당 1,000원 정도인데 다양한 종류가 있고, 몇 개 이상 묶음으로 구매가 가능해서 기념품으로 부담이 없었다. 의외로 코코넛 커피도 유명하다고 해서 구매를 하였는데 이 녀석이 비싼 느낌이었다. 여튼 마트에서 기념품을 구매하고 나서는 오후 내내 걸어다니느라 고생한 두 발을 위로하기 위해 마사지 가게에 들렀다. 마트 옆에 위치한 "King Massage Foot and Body" 였는데 300,000 VND으로 발마사지를 받고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