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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DEBONE/Book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하)

by BLADEBONE 2014. 9. 5.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하)

저자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또예프 지음
출판사
열린책들 | 2009-12-2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욕망과 증오의 까마라조프 제국] 세계문학의 거장 도스토예프스키의...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2014/02/13 - [BLADEBONE/Book] -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상)


2014/05/22 - [BLADEBONE/Book] -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중)



pp.1115

<비평란>이 없는 잡지가 무슨 소용이 있겠나? 비평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호산나만 있겠지. 하지만 인생은 호산나만으로는 부족한 법이야.

~

왜냐하면 고통이 곧 인생이니까, 고통이 없다면 인생에서 어떤 만족을 느끼겠나? 만사가 단지 끝없는 기도 생활로 변하게 될 테니 말이야. 그건 성스러운 일이긴 하지만 따분한 일이기도 하잖아.


pp.1162

뒤를 이어서도 가장 위험한 증인들 거의 모두가 이런 식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페쮸꼬비치는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을 도덕적으로 먹칠을 해서 콧대를 납작하게 만들어 버렸던 것이다. 애호가들과 법률가들만이 속으로는 감탄해 마지않으면서도 그처럼 중대하고 결정적인 사건에 그런 것 따위가 대체 무슨 소용이 되랴 싶은 의문을 품고 있었다. 왜냐하면, 반복해서 말하지만, 유죄 판결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인 데다가 점점 더 절망적으로 기울어 가고 있다는 느낌을 모두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pp.1208

그는 시민이라는 개념에 완전히 반대되는, 심지어는 사회로부터 적대적이며 완전히 고립된 좋은 본보기였습니다. 바로 <온 세상이 불타도 나 하나만 좋으면 그만>이라는 식이었으니까요.


pp.1264

배심원 여러분, 내가 지금 심리 분석을 해본 것은 인간의 심리란 마음대로 자유로이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그것을 다루는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 심리라는 것은 가장 성실한 사람마저도 부지불식간에 소설가로 만들 우려가 있습니다. 배심원 여러분, 나는 심리 분석의 악용과 남용을 감히 경고하는 바입니다.


pp.1344~1345

여러분들의 아름다운 추억, 특히 부모님과 함께 지냈던 추억들은 미래의 생활에 숭고하고도 강렬한 그리고 유익하고도 아주 건전한 기억이 될 겁니다. 이것만은 잊지 마세요. 어른들은 여러분의 교육 문제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어린 시절에 간직했던 아름답고 신성한 추억이 가장 훌륭한 교육이 될 겁니다. 인생에서 그런 추억을 많이 간직하게 되면 한평생 구원받게 됩니다. 그런 추억들 중에 단 하나만이라도 여러분의 마음속에 남게 된다면, 그 추억은 언젠가 여러분의 영혼을 구원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겁니다.


pp.1347

이 세상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바르고 착한 일을 한다면 우리의 삶은 아름다워질 겁니다!


☞ 드디어 대단원의 막이 내렸다. 지난해 겨울부터 읽기 시작하여 달 수로만 따져 거의 10 여 개월이 걸린 것 같다. 이번처럼 긴 시간 동안 하나의 소설을 읽기는 처음이었다. 내용 전개에 있어서는 지루하지 않고 군더더기도 없이 빠르게 진행되었으나, 뭔가 모르게 답답함이 느껴져 책에 손이 잘 가지 않았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난 지금은 큰 일을 하나 해낸 듯 개운하다. 물론 책의 뒷 부분에서 역자 해설이나 작품 평론을 읽으면서는 다시 마음이 무거워졌지만 말이다. 왜냐하면 나는 단지 소설의 에피소드만을 볼 뿐이지만, 이들은 시대적 상황과 작가 자신의 가치관에 따른 복합적인 분석을 하고 이를 소개하고 있지만 짧은 나의 식견으로는 무슨 소리인지 못 알아들었기 때문이다.


☞ 예전 "죄와 벌"을 읽을때도 그러했지만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또예프스키"는 찬양 받을만한 인물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1800년대를 살았던 사람으로 현재 2000년대에도 그의 소설은 아주 예전이 아닌 현재처럼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시대를 뛰어 넘는 내용이라고 해야 겠다.


☞ 게다가 몇 몇 내용들은 현대 드라마에서도 재활용 되는 것들도 있었다. 예를들어 1162 페이지에서 변호사의 증인 털기는 미국 법정 드라마의 단골 소재이기도 하니 말이다.


☞ 작가가 살았던 시대나 내가 살고 있는 시대나, 그다지 큰 차이도 없는 것 같다. 인류는 200년 동안 대체 무엇을 한 것일까? 


☞ 아래 캡처 영상은 EBS 지식채널e에서 도스토예프스키의 생애에 대한 동영상의 일부이다. 로그인 없이 바로 감상할 수 있다. 그림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된다.


지식채널e - 돈을 위해 펜을 들다 - 출처: 지식채널e>

동영상 링크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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