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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DEBONE/History

내 컴퓨터의 생일(?)을 찾았다~

by BLADEBONE 2012. 9. 20.

 

 

 

일기장 제일 뒷편에서 위와 같은 영수증 2개가 발견되었다. 영수증에 나온 주문일자를 보니 때는 벌써 2007년 8월 16일로 벌써 5년 여가 지난 시점이다. 바로 5년 전 저 때 지금 내가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데스크탑 컴퓨터를 조립한 것이다. 당시 국민 쿼드코어 Q6600이 나온 시점으로 전력 소모가 그나마 조금 적으면서 오버클럭이 잘 된다는 G0 스테핑을 찾아서 구매를 미루며 기다리다가 바로 저 시기에 G0 스테핑이 풀리게 되어 구매를 하였다.

 

사진에 나와 있는 2개 영수증의 PC 부품들의 다시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 CPU: Intel Core2Quad Q6600 2.4GHz (말이 필요없는 국민 쿼드코어)
  • M/B: P35 칩셋의 초기 문제로 인해 이후 P965 칩셋(P35보다 한세대 이전)을 가진 ASUS P5B Deluxe로 교체
  • RAM: 하이닉스 1GB * 2 = 2GB
  • VGA: Xenon 지포스 8600GTS 256MB 잘만 VF9 (뭐...그럭저럭 쓸만한 보급형 인듯 아닌듯한 그래픽카드이다. 당신 가성비 좋은 8600GT 오버클럭된 것을 많이 사용하였다)
  • HDD: SEAGATE 바라쿠다 250G + 400G
  • ODD: LG DVD-R Combo
  • POWER: 시소닉 S12II - 430 (당시 나름 중고가 파워였던걸로 기억됨)
  • CASE: T-600 스콜레인 ADDA (옆면에 열라 큰 펜이 있다. 냉각효과...있지 않을까 생각되나 여름에는 뚜껑따는 편이 더 좋았다)
  • KEYBOARD: LG X-Touch K101 (나름 유선형의 펜타그래프 키보드로 PC본체를 책상아래 짱박아둔 나에게는 전원키가 있어 매우 편리했다.)
  • MOUSE: WOP-35 투휠마우스 (휠이 2개라서 휠 2개 동시 사용시 열라 빠른 스크롤이 가능하며, 게다가 5버튼이라 전/후 이동도 가능했다. 그런데 가격이 8,800원이다. 정말 엽기적인 가성비의 마우스이다. 이 마우스로 FPS 게임도 원할히 수행하였음)

     

    그리고 최근까지 다음의 것들이 더 추가되었다.

     

    TV 카드, HDD 3개(40G + 200G + 2TB), SSD 1개(80G), 메모리 2GB

     

    5년이 지난 지금...이 컴퓨터는 여전히 나의 메인 컴퓨터로 활약을 하고 있다. 특히 40G HDD는 토렌트용으로 매우 자신을 혹사하고 있으나 여전히 죽지 않고 버티고 있다. 사실 40G HDD는 그 이전의 컴퓨터에서 사용하던 메인 하드로 2000년 12월에 구매하였던 것이다. 2000년부터 메인 HDD를 거쳐, 2010년부터는 서브컴퓨터의 메인 HDD에서 현재 컴퓨터의 토렌트용 HDD로 전직까지 하였으니 약 12년을 꿎꿎이 버티고 있는 HDD이다. HDD 분석 프로그램을 돌려보면 위험 수위에 있다고 마구 경고를 띄워주나 아직까지 별탈없이 잘 돌아가고 있다. 200G HDD는 토렌트에서 받은 파일을 임시 보관하는 곳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이는 40G가 언제 죽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2TB는 미디어 자료 보관용으로 활용, SSD는 OS용...기존에 사용하였던 250G는 윈도우의 개인문서 전용으로 전직하고, 400G는 새출발을 위한 자산보관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컴퓨터로 최근에 나온 게임인 DEAD SPACE 2나 MASS EFFECT 3 까지는 매우 원활하게 실행할 수 있었는데, PROTOTYPE 2와 같이 다양한 효과와 매우 넓은 맵을 가진 고사양 게임의 경우에는 플레이 도중 약간의 딜레이가 느껴질 때가 있었다. 그래도 위와 같은 게임이 실행되는 것으로보아 아직 2~3년은 더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목표는 5년 더 사용하고, 이후에는 서브컴으로 사용할 생각이다. Q6600 CPU가 전력을 많이 먹어서 그렇지 나름 안정적으로 잘 작동하고, 성능이 그리 나쁘지 않아서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거라 기대되며, 어떤 용도로든 활용해 먹을 생각이다.

     

    갑자기 발견한 영수증으로 인해 뜬금없이 내가 사용중인 컴퓨터의 역사를 살펴보게 되었다. 지난 5년 동안 별탈없이 주인 고생 안 시키고 꾸준히 잘 작동해준 내 컴퓨터를 대견하게 생각하며, 남은 5년도 고생시키지 말고 잘 작동해주기를 바란다.

     

    덧붙여 현재 사용중인 모니터는 삼성 CRT 17인치 모니터로 2002년(?)부터 사용하였는데 여전히 너무 잘 작동하고 있어 아직까지 못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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