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삼성 센스 시리즈9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여러모로 고통을 겪었었지만...또다시 노트북으로 시리즈9의 후예인 삼성 노트북9을 구매하게 되었다. 사양 자체는 지난번과 거의 유사하게 i7코어 듀얼코어, 13.3인치 액정을 가진 모델로 구매하였다. 이런저런 이유가 있지만 가볍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다나X 사이트에 나온 정보로는 노트북의 무게가 840g으로 나와 있다. 예전 사용하던 것보다도 많이 가벼워진 것으로 실제 제품을 받아서 들어보니 상당히 가벼움이 확실히 느껴질 정도로 감량이 많이 되었다.
내가 구매한 NT900X3L-K78L의 사양은 아래와 같다.
CPU: Intel Core i7-6500U(2.5GHz) 스카이레이크 듀얼코어
RAM: 8GB
VGA: Intel HD520 (내장그래픽)
LCD: 33.78Cm(13.3인치), 와이드 16:9, 1920x1080
SSD: 256GB
OS: Windows 10 Home
지난번 사용했던 시리즈9 노트북과 비교해보면 그다지 큰 변화는 없다고 볼 수 있다. CPU와 OS 등의 사양은 시대에 맞게 변했을 뿐이며, SSD는 동일한 크기이다. 다만 LCD의 경우 이전에 비해 해상도가 증가되었다.
1. 구매 직후 느낌
좋은점
- 이번에 노트북을 구매하면서 사은품으로 '블루투스 무선 마우스'와 '한컴 Neo'을 받았다. 그 외에도 몇 개 더 있긴 한데 잘 사용하지 않는 것이라서 저 두개가 마음에 들었다. 특히 한컴 Neo 정품 소프트웨어의 경우에는 별도의 한글 소프트웨어를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 상당히 가벼웠다. 그리고 더더욱 깔끔해졌다.
- 키보드 부분도 예전과 달리 일체형으로 되어 있어 예전처럼 고열로 인한 변형은 없으리라 생각된다.
키보드 부분 근접 사진 (약하지만 키보드 백라이트가 들어온 상태이다)
나쁜점
- 예전 센스 시리즈9의 경우, 별도의 디스플레이 연결을 위한 어뎁터를 지원해 주었는데 이번에는 아쉽게도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유선랜 연결을 위한 어뎁터만 포함되어 있었다. 별매해야 되는데 가격도 몇 만원 상당이라 조금 괘씸하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부터 챙겨 줄 것이지 귀찮게 별도 구매하라고 하다니...애플의 못된 점만 배워가는것 같다. 좋은점만 배울 것이지...
- 어뎁터가 어마무시하게 크다. 휴대용 어뎁터가 아니라 굵은선과 가는선이 혼재되어 있는 덩치큰 어뎁터라서 휴대하기에 조금 거추장스럽다. 예전에는 휴대용으로 작게 만들어 주었는데 별매로 구입하라는 의미인 것 같다. 이것도 애플 닮아가는 듯...
- 바닥 쪽 나사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깔끔하게 처리할 방법이 있으리라 생각되는데 굳이 노출시킨 이유가 궁금할 정도이다.
2. 사용기 (약 2개월)
확실히 예전 초기 모델에 비해 완성도가 많이 높아진 것 같다. 아직까지는 문서 작성 위주로 사용하고 있어 속도적인 면에서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그리고 무게가 가벼워 휴대하기에도 매우 용이하다.
장시간 사용시 펜소음이 약간 거슬린다. 도서관과 같이 조용한 곳에서 사용할 때는 성능을 포기하더라도 무소음 모드로 변경하여야 할 것 같다.
윈도우10과의 궁합이 괜찮은 것 같다. 확실히 이전 윈도우8/8.1에 비해 윈도우10의 완성도가 높아지면서 이를 사용하는 노트북의 사용 환경도 좋아진 것 같다. 빠릿빠릿한 반응과 고해상도의 배경화면/잠금화면 등 여러모로 작업환경이 좋아진 것 같다.
2016년 5월 22일 현재, 삼성 NT900X3L-K78L이 인터넷가로 약 150만원대인데 가격인데 성능을 고려하면 여전히 가성비는 좋지 않은 편이다. 우선 CPU가 쿼드코어가 아니라 듀얼코어이고 메모리도 8GB 밖에 되지 않으니 말이다. 게다가 내장 그래픽이다. 하지만 노트북9의 강점이라면 역시 윈도우를 사용하는 노트북 중에서는 깔끔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매우 가볍다는 것이다. 나처럼 노트북을 휴대하며 간단한 문서작업 하는 사람에게 적당한 노트북이 아닌가 생각된다. 물론 여전히 가성비 따위는 고려 대상이 아니어야 하지만 말이다.
결론: 가성비 고려하지 않는다면, 윈도우 노트북 중에서는 좋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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