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오피스 2010 홈에디션 정품 구매

예전 군대에 있을 때 보고서와 각종 유인물, 기타 등등의 이유로

하루의 반은 '아래아한글 3.0 전문가용'을 사용하였다.

그 시절엔 마우스는 말 그대로 거들뿐 키보드만으로도 빠른 시간내에 문서작성을 쉽게 할 수 있었다.

10분 정도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2 페이지 짜리 보고서를 꾸밀 수가 있었으니...

하지만 시간은 흘러 어느 틈엔가 회사 사무실에서 MS Office로 모든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고...

그렇게 '아래아한글'은 나에게서 잊혀져 갔다.

하지만 역시 '네가 살고 있는 이곳은 한국이다' 라고 말하듯 한글을 다시 접하게 되는 계기가

있었으니, 바로 국내 학회 논문지 작성과 연구 계획서 제출 때였다.

학회에서는 논문 제출 양식으로 한글문서(*.hwp)와 워드문서(*.doc) 모두를 지원하고 있었지만,

탬플릿을 보고 있으니 한글이 작업하기 더 쉬워보였다고 해야할까...

그리고 국내에서는 아직 공적인 문서들은 한글을 선호하고 있어

연구 계획서 제출을 한글문서로 하라고 하는 곳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한글 2007'을 사용하게 되었고, 이제는 '한컴오피스 2010'을 구매까지 하게 되었다.

사실 가격이 비쌌다면 구매하지 않고 학교에서 주는 공용소프트웨어를 그냥 사용하였을텐데

참 착한 가격으로 개인 사용자용이 출시되었다.

흡사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상품처럼 '39,600원'이라는 친근한 가격으로 개인 사용자에게

패키지 제품을 판매해주니,

이 참에 나도 정품 사용자가 되어 떳떳하게 사용해보자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지름신이 강림하셨다....^^ㅋ

자~~오늘 택배로 도착한 따끈따끈한 '한컴오피스 2010'을 감상하시라~~~

01234

참고로 설치해서 사용해보니 한글2007 보다 조금 더 빨라진 느낌이다.

하지만 17인치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는 나에게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으니 아래 그림과 같이

리본 메뉴가 너무 길어 한 화면에 다 표시 되지 않고 조금 가린다는 것이다.

한컴오피스 2010 안내에도 보면 모니터 해상도에 관해 최소 1024 x 768을 지원해야 하며,

최적의 모니터 해상도는 1280 x 768 이상이라고 나와있다.

(현재 나의 모니터 해상도는 1152 x 864 이다)

자국의 언어를 가진 나라가 세상에 몇이 없다고 한다.

더불어 자국만의 문서편집기를 가진 나라 또한 몇 개 없다고 한다.

그러한 점에서 한국의 자랑스러운 문서편집기가 국가의 후원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진정 우수한 성능으로써 계속 남아있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