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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DEBONE171

[베트남] 2019-07-15 푸꾸옥(Phu Quoc)에서 호치민(Ho Chi Minh City) 로 이동 여행 5일차이자 푸꾸옥에서의 마지막 날은 비와 함께 시작되었다. 오늘은 별다른 일정없이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호치민으로 이동할 계획이었기에 비가 온다고 하여 큰 아쉬움은 없었다. 전날까지 일정 중에 비가 오지 않고 맑고 화창한 날씨를 만끽할 수 있어 오히려 고마웠다. 아침에 일어나서 본 바다는 비구름과 맑은 하늘이 함께 보이는 재미난 광경을 보여 주었다. 평소와 같이 일어나 아침 식사를 하였는데, 이곳을 떠나야 한다는 생각에서인지 평소보다 조금 더 많이 먹었다. 디저트도 푸짐하게 챙겨 먹고 말이다. 커피와 빵, 그리고 요거트는 지금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흔한 음식이지만 외국에서 혼자서 먹다보니 애착이 생긴것 같다. 맛도 있었고 말이다. 4일간 내가 숙박했던 "Room 504" 이다. 언.. 2019. 10. 11.
조커 (JOKER) 관람일 2019년 10월 5일, 나의평점 7/10 어제 아침까지 보려는 생각이 없었다. 왠지 무거울 것 같은 영화였기 때문이다. 예상은 그다지 틀리지 않았다. 첫 장면부터 주인공이 이해 되지 않았다. 보통 영화의 관객들은 주인공에게 자신을 이입시켜 상황을 이해하게 되는데 "조커"의 주인공에게는 감정 이입을 한다는것이 쉽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번 기생충을 볼 때에도 그러했지만 조커에서도 중간중간 보는 내내 가슴이 쫄깃해 지며 보는 것이 불편한 부분이 있었다. 그렇다. 어느 순간 영화에 빠져 버린 것이었다. 그만큼 영화는 군더더기 없이 스토리가 빠르게 전개 되었다. 문학적 소질이 0에 수렴하는 나이기에 액션-리액션 수준의 감상 밖에 적을 수 없는 것이 한스럽게 느껴지는 영화다. 2019. 10. 5.
[베트남] 2019-07-14 푸꾸옥 투어 3일차 여행 4일차는 푸꾸옥에서의 마지막 날로 정말 휴식을 취한 날이었다. 별다른 계획없이 즉흥적으로 잠오면 자고 배고프면 먹고... 그런 날이었다. 오전에는 평상시보다 조금 늦게 일어나 호텔 조식을 먹고 해변에서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썬베드에 누워 책을 보다 잠들기를 반복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점심 시간이 되었고, 점심을 먹을 겸 동네 한 바퀴를 하려고 나갔다. 물론 그 동네 한 바퀴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말이다. 아래 그림은 호텔을 나서서 다시 돌아오기까지 지나다닌 길을 정리해 본 것이다. 점심을 먹기 위해 간 곳은 Winston's Burgers & Beer로 호텔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수제햄버거 전문점이다. 3일 정도 베트남 음식을 먹다 보니 조금은 베트남 음식 아닌 것이 먹.. 2019. 9. 27.
[베트남] 2019-07-13 푸꾸옥 투어 2일차 (Land Tour 4) 여행 3일차 아침은 조금 일찍 시작했다. 현지 여행사(John's Tours Phu Quoc)에 예약한 투어(Land Tour4: Cable Car and Landscape South)가 오전 9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 투어는 푸꾸옥 섬 남부를 관광하는 것으로 푸꾸옥에서 유명한 케이블카를 탑승하고 Thom Island에서 점심을 먹고 사오비치(Sao Beach), 코코넛감옥(Coconut Prison), 호국사(Ho Quoc Pagoda)를 방문하는 코스이다. 다만 스케쥴은 조금씩 변동이 있는 것 같다. 나의 경우 이동 코스가 조금 달랐는데 특히 Thom Island에서의 식사는 하지 못하였다. 짧은 영어로 이해하기로는 내가 여행한 기간이 베트남 초등학교가 쉬는 기간이라 여행객이 너무 많아 케이블 .. 2019. 8. 28.
[베트남] 2019-07-12 푸꾸옥 투어 1일차 (Day & Night Cruise) 여행 2일차, 본격적인 휴가의 시작이다. 하루의 시작은 역시 맛있는 식사가 아닌가? 호텔에서의 조식은 내 기준(저렴한 초딩 입맛)으로 만족스러웠다. 일단 3~4 가지 빵과 다양한 잼들 - 그 중에서도 누텔라가 가장 강력했다 - 햄, 샐러드 등이 있었으며, 당연히 베트남 음식들도 10 여 개 있었다. 쌀국수와 계란의 경우 요청하면 바로 요리를 해 주었다. 가장 마음에 든 건 후식으로 먹은 요거트인데 아래 사진 오른쪽에 있는 하얀 병에 담겨져 있다. "상큼달달" 한게 베트남에서 먹은 디저트 중 최고였다. 아침 식사 후에는 해변으로 나왔는데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도 많지 않고 조용하였다. 눈부신 아침 햇살 아래서 평화롭게 산책을 하고 있으니 여행 오길 잘 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바다에 맨발을 담그고 파도.. 2019. 8. 9.
엑시트 관람일 2019년 8월 7일, 나의 평가 10/10 요즘 볼만한 한국영화가 많아 진 것 같다. 그 중에서도 여름 시즌에는 특히 가볍고 즐거운 영화들이 좋은데 "엑시트"는 이 조건에 완벽히 부합하는 영화가 아닌가 한다. 가족들과 함께 즐겁게 볼 수 있으며 - 12세 관람가 - 군더더기 없이 가벼우면서도 보고 나면 '재미있었다'라는 기분이 드는 영화니 말이다. 특히 우리가 이미 익숙했던 재난영화의 공식들이 많지 않아 신선한 느낌이다. 헐리우드의 재난영화를 보면 주인공이 척척박사 신급의 능력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데 반해, "엑시트"의 주인공은 그저 살기 위해 몸부림칠 뿐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의무소방 출신의 누군가에 의하면 굉장히 교육적인 내용들도 있다고 한다. (링크) 마지막으로 두 주연 배우의 캐릭터 .. 2019. 8. 8.